상승세 한동훈 최종 선택은…독자 승리냐 단일화냐 기로에
PK서 보수 승리해야 의미있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부산 북구 한 교차로에서 북구 갑 보궐선거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최근들어 확실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한 후보가 ‘독자 승리’와 ‘후보 단일화’ 중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피하지도, 연연해 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민심이 이미 길을 내주고 있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 핵심 참모는 21일 “우리는 북갑에서 독자적으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는 한 전 대표 캠프의 기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17~19일.부산 북갑 500명.무선 전화면접)에서 한 전 대표가 34.6%의 지지율로 민주당 하정우(32.9%), 국민의힘 박민식(20.5%)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한 후보(44.1%)가 하 후보(37.6%)를 6.5%포인트(P) 앞섰다.
하지만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최종 투표에서 독자적으로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무소속 당선은 결코 쉽지 않은 데다 독자 출마는 본인의 정치 지향점과도 맞지 않다는 평가다.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전 대표는 PK를 정치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연고가 없는 부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북갑 보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PK 지선에서 참패한다면 “혼자 살려고 부산에 왔나”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한 정치 전문가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선 북갑 보선 승리 못잖게 보수세력의 PK 지선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PK 전체 지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