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외관에 끌려 6년간 300만 명이 다녀가 거제 명소 어디?
2020년 1월 개원 거제식물원
22일 누적 관람객 300만 돌파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
열대우림 옮겨 차별화 ‘정글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거제 정글돔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붙인 4100㎡ 크기의 반구형 건축물이다. 세로 지름은 길고, 가로 지름은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규모다. 흡사 유리로 된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하다. 돔형 유리온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부산일보DB
경남 거제시 대표 명소인 거제식물원이 개원 6년 만에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핵심 시설인 정글돔의 독특한 외관과 열대우림을 고스란히 옮겨온 차별화된 공간 구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수목원 누적 관람객 수가 지난 11일 기준 300만 명을 넘어섰다. 거제수목원은 거제시가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 마중물로 기획한 시설이다. 국비 130억 원, 도비 38억 원, 시비 112억 원 등 총 280억 원을 투입해 4년 6개월여 만에 완성해 2020년 1월 17일 문 열었다.
정금돔 실내는 그야말로 작은 정글이다. 일명 ‘데빌 트리’(Devil tree)라 불리는 흑판수를 비롯해 보리수나무, 카나리아야자, 미인수, 극락 조화 등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 식물이 뿌리내렸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중국 ‘장자제’(張家界)를 모티브로 만든 석부작 계곡을 비롯해 10m 높이의 인공폭포,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농업개발원 4560㎡ 부지에 야외생태연못, 잔디광장, 편의시설 등을 갖췄는데, 핵심은 정글돔이다. 정글돔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 붙인 거대한 반구형 건축물로 밖에서 보면 흡사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하다. 세로는 길고, 가로는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총면적 4100㎡ 다.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실내는 그야말로 작은 정글이다. 일명 ‘데빌 트리’(Devil tree)라 불리는 흑판수를 비롯해 보리수나무, 카나리아야자, 미인수, 극락조화 등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 식물이 뿌리내렸다. 여기에 10m 높이 인공폭포, 암석원, 스카이워크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져 있다. 덕분에 초반부터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하루 평균 관람객 3000명을 훌쩍 넘기며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문화체육과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했다.
거제식물원 300만 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된 강설미 씨 가족. 거제시 제공
300만 번째 관람객은 연휴를 맞아 거제 동생 집으로 여행 온 부산 강설미 씨 가족이 선정됐다. 강 씨 부부는 “공부에 지친 아들과 모처럼 시간 보내려 왔는데, 뜻밖의 행운이 따라왔다”면서 “가족에게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행한 중학생 아들은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거대한 새둥지나 모아이 목상 같은 신기한 것들이 가득해 놀랐다”며 “내가 주인공이 된 것이 꿈만 같다”고 웃었다. 거제시는 강 씨 가족에게 정글돔 연간회원증과 식물 재배기, 식물 화분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 앞뒤로 입장한 2팀에게도 연간 회원증과 식물 화분 등을 전달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이영실 소장은 “거제 시민과 전 국민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휴식처가 되도록 정성껏 가꾸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