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르포] 하정우·박민식·한동훈 이사 온 동네, 북구 만덕동 민심 들어보니 (영상)
‘한동훈·박민식·하정우’ 3파전 양상
‘지역 발전’ 한목소리 속 기대 우려 교차
“젊은 사람 필요”…새 인물 바람
보수 텃밭에 분 ‘세대 교체’ 열망
보궐선거 D-22, 북구의 선택은?
보궐선거를 약 3주 앞둔 지난 11일, <부산일보TV>는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의 만덕동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3자 구도가 공고해진 보궐선거 국면에서 만덕동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현재 살고 있는 동네다. 타 지역에서 거주하던 후보들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거지를 옮겨온 가운데, 주민들은 동네에 새로 등장한 후보들의 이름과 면면을 꼼꼼히 따져 물으며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30년 넘게 만덕동에서 거주했다는 70대 김순자 씨는 한 후보로 마음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우리는 무조건 한동훈”이라며 “사람이 진실하고 젊고 멋져서 괜찮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여 년간 북구에서 살았다는 70대 박 모씨도 “우리 주민으로 온 한 후보가 북구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북구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만덕동에서 꽃 장사를 하고 있는 70대 천 모 씨는 한 후보와 하 후보 중 한 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씨는 “한 후보는 솔직한 면이 있고 하 후보는 신선한 이미지가 있다”며 “박 후보는 (부산 북구에) 있다가 (경기도로) 올라간 만큼 되게 열심히 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시장 상인 60대 문향숙 씨는 하 후보를 꼽았다. 문 씨는 “너무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며 “젊은 분이고 정치를 안 해봤던 분이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전에 전재수 의원이 골목을 돌면서 세세히 살펴줘 하 후보도 그렇지 않겠나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권 공방에 아예 고개를 돌린 주민들도 많았다. 50년째 북구에 살고 있다는 80대 변 모 씨는 “다 뽑아봤던 사람들인데 요새 다 마음에 안 든다”며 “빨간 옷 입고 나오는 사람도 싫고, 파란 옷도 지금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과 ‘변화’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70대 주민 변 모 씨는“우리 동네가 너무 낙후됐다. 사람이 하나 잘 올라서서 동네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을 전했다. 이어 “정치인이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