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기후변화 체험관광정원’ 조성 탄력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472억 원
지중해·사막 기후 테마 돔 시설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통과
남부내륙철도 개통 전 개관 목표
거제 기후변화 체험관광정원 위치도. 왼쪽에 보이는 반구 형태 건축물이 거제식물원이다. 거제시 제공
‘조선 도시’ 경남 거제시가 생태체험 관광지로 발돋움 한다.
거제시는 지중해·사막 기후를 테마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체험관광정원 조성사업’이 최근 열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변화 체험관광정원은 거제면 외간리 621-3번지 일원 2만 5800㎡에 규모로 조성된다. 거제식물원과 맞닿은 부지다.
총사업비 472억 원(국·도비 264억 원 포함)을 들여 지중해관·사막관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생태관과 씨앗도서관, 체험관광정원을 만든다. 특히 인접한 식물원과 유사한 밀폐된 돔 형태로 밑그림을 그렸다.
거제식물원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 붙인 반구형 건축물로 정글돔이란 애칭이 붙었다. 최대 높이 29.7m, 총면적 4100㎡로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실내는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 식물과 10m 높이의 인공폭포, 암석원, 스카이워크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져 있다.
2020년 개관해 연평균 50만 명이 방문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관광수요가 급감한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콘텐츠 한계를 보이며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또 다른 흥행 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거제시는 2031년 전후로 예상되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이전 완공을 목표로 정원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철도가 완성되면 수도권은 물론 내륙권 관광객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개통 전 대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국내 대표 생태·체험 관광도시로 지역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