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학교폭력 최고 예방책은 주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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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2016~2025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학교폭력예방법이 제정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학교폭력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폭행·협박 등의 행위를 말한다. 특히 요즘은 개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24시간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학교폭력의 형태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학교들이 입학 전형에서 지원자의 인성과 책임성을 더욱 엄격하게 들여다보면서, 학교폭력 전력을 반영하는 등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확인될 경우 학업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합격 대상에서 탈락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만큼 학교폭력은 개인과 함께 해당 집단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주변의 관심으로 폭력 행위를 중단할 기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각 초·중·고등학교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폭력행위 발생 이후의 대처보다 발생 전 예방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학교전담경찰관들도 직접 담당 학교에 진출해 교사와 학생들을 대면하며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학교폭력은 음지에서 이뤄지는 특성이 있어 사후에 인지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특정 기관만이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의 감시자가 된다면 학교폭력은 서서히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배태상·부산북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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