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본 건물 철거…위판장 면적 40%가량 줄어든 채 위판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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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본 건물 철거작업 돌입, 1만 6800㎡ 폐쇄
위판 면적 감소 따른 연쇄 작업 효율 저하 우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본 건물 철거가 시작된 14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1단계 공사 구간인 남항 쪽 1돌제부두에 펜스가 설치돼 위판장 면적이 40%가량 줄어든 채 위판이 진행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본 건물 철거가 시작된 14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1단계 공사 구간인 남항 쪽 1돌제부두에 펜스가 설치돼 위판장 면적이 40%가량 줄어든 채 위판이 진행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공동어시장이 14일 현대화 사업을 위한 본 건물 철거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공사로 전체 위판장 면적의 40%가량이 폐쇄됨에 따라 향후 경매 물량 축소와 작업 속도 저하 등 운영상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이하 공동어시장)은 이날부터 전체 위판장 면적 4만 3134㎡ 중 약 38.9%에 해당하는 1만 6800㎡를 폐쇄했다. 이번 폐쇄 구간은 1단계 철거 공사 구역인 남항 쪽 제1돌제 부두를 포함하고 있다.

앞서 어시장은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던 유류 탱크를 지난 2024년 12월부터 우선 철거하며 사전 준비를 마쳤고, 이날부터 우측 본관 건물과 우측 돌제(해안에서 직각으로 설치되는 구조물)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현대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위판장 일부가 폐쇄된 첫날인 이날, 우려했던 경매 지연이나 하역 대기(체선) 등의 혼란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평소 5만~6만 상자가량이 위판되던 것과 달리, 성어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이날 위판 물량이 1만 상자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중도매인의 항의나 경매 지연 등의 문제는 없었다”며 “특히 이달 말부터 어시장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선망수협이 두 달간 휴어기에 들어가므로 당분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본 건물 철거가 시작된 14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1단계 공사 구간인 남항 쪽 1돌제부두에 펜스가 설치돼 위판장 면적이 40%가량 줄어든 채 위판이 진행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본 건물 철거가 시작된 14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1단계 공사 구간인 남항 쪽 1돌제부두에 펜스가 설치돼 위판장 면적이 40%가량 줄어든 채 위판이 진행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하지만 내년 성어기부터는 위판 면적 축소에 따른 문제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전망이다. 공동어시장은 현재도 인력 고령화 등으로 인해 당일 하역 물량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업 속도까지 더뎌질 경우 수산물 신선도 저하로 이어져, 선사와 중도매인은 피해를 감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화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착공한 1단계 공사는 향후 20개월간 이어지며, 이후 2단계(약 14개월) 시설과 중앙 위판장 공사, 3단계(약 13개월) 좌측 본관과 좌측 돌제 공사가 차례로 진행될 전망이다. 계획대로라면 전체 현대화 사업은 2029년 말에서 2030년 초 최종 준공될 예정된다.

공동어시장 측은 대체 위판장을 확보하는 한편,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면적 축소에 따른 공백을 메우겠다는 입장이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기존에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냉동창고 앞 부지(1250㎡)를 대체 위판장으로 전환해 일부 물량을 분산 처리하고 있다”며 “향후 자동 포장기와 선어 선별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위판 효율을 높임으로써 물량 처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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