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갑 질문에 "선거 확정 아냐…'반드시 돌아옵니다'에 답"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상인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선거 자체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이날 수원 팔달문 인근의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자칭 '해피마켓'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 자체가 확정된 건 아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자기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고) 재보궐을 안 만든다고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런 상황에서 내가 출마 선언을 미리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큰 정치는 자신이 행동하고 말하는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들이 결국 결정할 문제"라며 "제가 부당하게 제명된 날 이렇게 말했다. '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거기에 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 KBS라디오에서는 "저는 노래 가사처럼 읽기 쉬운 마음이다. 제 마음은 다 읽으신 것 아닌가"라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또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 의원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날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막 나가는 정권은 못 봤다"라며 "까르띠에(시계)를 받으면 정치하면 안 된다. 그것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전재수 씨의 지문이 묻은 칼이 나온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경기 하남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역시 예상되는 조국 정치"라며 "부산을 피하고 나서 (하남갑이) '험지'라는 말을 반복하던데,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이겼던 곳이 왜 험지냐"라고 말했다.
해피마켓은 한 전 대표가 지지자들의 지역 시장 쇼핑을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그는 제명 직후인 지난 2월 잠실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구 서문시장, 부산 구포시장·사직구장, 서울 경동시장 등을 돌며 이 행사를 진행했다.
마지막 행사인 이날에는 국민의힘 박정훈·정성국·진종오·유용원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