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2일 해수부 앞 출사표" 불붙은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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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해결사 부각 위해 장소 낙점
박재호 전 의원 등 물밑 지원 전망
이재성, 온라인 여론전·현장 행보
데이터 기반 경제 공약 증명 방점
3일 TV 토론회 치열한 대결 예고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앞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3일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 나선다. 연합뉴스·이재찬 기자 chan@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앞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3일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 나선다. 연합뉴스·이재찬 기자 chan@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유력 후보인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이 2일 부산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민주당 경선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전 의원은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3선 의원이란 장점을 살려 실행력을 갖춘 부산 대표 정치인이란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선거 운동에 돌입했던 경선 주자인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SNS를 통한 여론전과 현장 행보를 늘리면서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오는 3일 열릴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TV 토론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전 의원은 오는 2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선 캠프 사무소는 부산진구 서면 로터리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전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 직접 챙겨온 핵심 현안과 맞닿아 있는 해수부 임시 청사를 출마 선언 장소로 낙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노(친노무현)계 막내로 정치에 입문해 이재명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을 지낸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HMM 본사 부산 이전, 제가 책임지겠다”며 “해수부 장관을 하면서 SK해운, 에이치라인 해운 본사, 부산 이전했다. 제가 통으로 설계하고 국정과제 및 세부추진 과제에 반영했으니 제 손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성과도 거듭 부각하며 다른 후보들과 선명한 경쟁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 의원의 출마 예고에 부산 민주당 인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반선호 시의원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메시지 대응팀 등을 구성하고 있다. 전 의원과 가까운 관계인 박재호 전 의원은 선거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마 선언이 이뤄지면 민주당 인사들이 전재수 캠프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경쟁자인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지지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 경선 캠프는 조직·홍보·정책 분과로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한 여론전과 현장 행보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주 소상공인 등 직능단체와 노인들을 현장에서 두루 만나며 이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SNS에 자신의 공약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들을 직격하는 내용을 담은 짧은 영상 콘텐츠를 올리면서 온라인 여론전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이 전 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닮은 짧은 영상 콘텐츠는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TV 토론에서 기업인 출신이자 경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며 경선을 통한 ‘컨벤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경제·의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 전 위원장의 공약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차기 시장은 무조건 5년 동안 10만 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청년 인구가 줄지 않는다. 데이터를 근거로 한 핵심 공약을 냈다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며 “누가 더 경제를 잘 살리고, 부산을 더 발전시킬 적임자인지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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