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 기초단체장 공천심사 지연에 현직 노심초사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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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끝내고도 ‘계속심사지역’ 분류
통영·의령·산청 3곳 현직 노심초사
결과에 따라 공천 잡음 가능성 커져

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들이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제공 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들이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제공

국민의힘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현직이 포함된 일부 경남 기초단체장 공천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해 뒷말을 낳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30일 경남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면접과 회의를 거쳐 1차 단수 공천·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직인 안병구 밀양시장과 진병영 함양군수는 각각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반면, 구인모 거창군수와 성낙인 창녕군수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데다가 경선 후보자, 일정 등 세부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거제시, 거창군, 창녕군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예고했다. 앞서 거제시장은 권민호 전 시장, 김선민 시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거창군수는 구인모 군수를 포함해 김일수 경남도의원, 이홍기 전 군수, 최기봉 전 경남지사 비서실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창녕군수는 성낙인 군수와 함께 곽철현 전 창녕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 성이경 전 군의원, 우기수 경남도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단수 공천·경선 여부조차 결론이 나지 않은 지역의 현직은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통영시, 의령군, 함안군, 산청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계속 심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 중 현직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은 통영시(천영기), 의령군(오태완), 산청군(이승화) 등 세 곳이다.

통영시장 공천은 강근식 전 경남도의원이 현직에 도전한 상태다. 의령군수 공천은 강원덕 군체육회장, 김창환 변호사, 김충규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남택욱 전 경남도의원,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이 현직과 경쟁하고 있다. 산청군수 공천은 박우식 전 부군수, 유명현 전 부군수, 이성도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현직과 대결하고 있다. 현직이 출마하지 않는 함안군수(이만호·이보명·이성용·조영제·조인제·차석호)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정치권 인사 A 씨는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했다면 현직 교체까지 검토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조심스레 예측했다. 계속 심사 결과에 따라 반발 등 공천 잡음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다음 달 3일 진주시장, 사천시장, 양산시장, 고성군수, 남해군수, 하동군수, 합천군수 공천 신청자 면접이 끝나면 남은 경선 지역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공관위는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창원 성산과 김해 을 운영을 강민국 경남도당 위원장이 대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강 위원장이 6·3 지방선거 지방의원 공천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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