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캐비어’ 명란, 프랑스 명장 사로잡았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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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명장요리사협회 총회
국내 50개 수산 식품 선보여
명장 5명 심사서 15개 선정
올 5월 프랑스 현지 2차 경연

지난 15~16일 서울에서 열린 프랑스명장요리사협회 세계총회에 마련된 K수산식품 홍보행사에서 덕화푸드 장종수 대표와 연구개발팀이 프랑스 요리사에게 명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덕화푸드 제공 지난 15~16일 서울에서 열린 프랑스명장요리사협회 세계총회에 마련된 K수산식품 홍보행사에서 덕화푸드 장종수 대표와 연구개발팀이 프랑스 요리사에게 명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덕화푸드 제공

‘김 인기를 이을 K수산물은?’

부산 명란 등 K수산물이 프랑스 명장 요리사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식품들은 오는 5월 현지에서 파리 시민들의 테스트를 거쳐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겨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5~16일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프랑스명장요리사협회(MCF) 세계총회’ 자리에서 K수산식품 홍보 행사를 개최했으며, 여기에서 선보인 22개 업체 50개 제품 중에서 10개 업체 15개 제품이 MCF 명장 요리사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MCF 세계총회는 협회 소속 요리사들과 회원사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매년 프랑스에서, 5년마다 다른 나라에서 개최돼왔다.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들은 총회와 컨퍼런스 외에 한국 고급 식자재 선발 행사와 전남 완도의 전복·김 생산지, 경남 통영의 굴 생산지 방문 일정도 소화했다.

명란을 활용한 메뉴. 덕화푸드 제공 명란을 활용한 메뉴. 덕화푸드 제공

해수부는 이번 MCF 총회를 계기로 유럽 등 전략적 해외 시장에 K수산식품을 알리기 위해 유럽 명장 요리사와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홍보관을 운영하고, K수산식품을 주 식재료로 활용한 만찬을 내놓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힘을 쏟았다.

특히 ‘한국 식품 명인 생산자와 프랑스 명장 요리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홍보관에는 22개 업체 50개의 제품이 소개됐고, MCF 명장 요리사 5명이 심사자로 참여해 K수산식품을 대상으로 한 식자재 경연대회에서 10개 업체 15개 제품이 선정됐다. 부산의 대표 수산식품업체 덕화푸드의 명란을 비롯해, 삼배체굴, 전복, 붉은대게 다리살 통조림, 재래김, 연어장, 천일염 등이 프랑스 요리사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덕화푸드는 호텔 출신 셰프가 포함된 연구개발팀이 주도해 백명란, 그때그대로 명란, 조선명란 등 시그니처 제품 3가지를 현지 식재료와 접목한 ‘트러플 스프레드’ ‘감자 매쉬 오이 카나페’ ‘버터 크래커’를 선보였다.

덕화푸드 관계자는 “명란은 물론 명태 또한 생소한 프랑스 요리사들이었지만 400년 역사를 가진 ‘한국의 캐비어’라고 소개하자 흥미로워 하며 시식했다”면서 “메가마트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는데, 이번 기회를 잘 준비해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도 한국의 명란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덕화푸드 명란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메가마트 자갈치점과 서니베일점, 애틀란타 메가마트에 납품을 하고 있다. 또 ‘시애틀폴락’ 이라는 미국 온라인몰에도 명란을 입점시켰다. 더불어 중국 상해의 한식 파인다이닝 ‘NABI’에도 명란을 납품해 이를 활용한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1차 경연을 통과한 10개 업체는 오는 5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앞 광장에서 현지 시민과 요리사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마켓 테스트 형식의 2차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서 가장 반응이 좋은 최종 1·2·3위 수산식품은 MCF 회원사가 운영하는 현지 호텔과 식당, 백화점 등에 입점해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갖게 된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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