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MRO 산단’ 준공…동북아 거점 비상 기대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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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산단 준공식 본격 가동
30만㎡ 규모 항공정비 특화
동북아 최대 항공 정비 거점

18일 사천시 용당리 일대에서 사천 항공MRO 산업단지 준공식이 개최됐다. 경남도 제공 18일 사천시 용당리 일대에서 사천 항공MRO 산업단지 준공식이 개최됐다. 경남도 제공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엔진인 ‘사천 항공MRO(유지·보수·정비) 일반산업단지’가 18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이번 산단 준공으로 사천시가 동북아 최대 항공 정비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18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사천시 용당리 일대에서 사천 항공MRO 산업단지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박동식 사천시장, 서천호 국회의원,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준공 기념식과 함께 동북아 최고 항공 정비 거점 비상 의지를 담은 비전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8일 사천 항공유지보수정비(MRO) 산단 준공식이 열려 경남이 동북아 항공정비 거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경남도 제공 18일 사천 항공유지보수정비(MRO) 산단 준공식이 열려 경남이 동북아 항공정비 거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경남도 제공

이번 산단 준공으로 경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생산-정비’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우주항공 완결형 생태계’를 확보하게 됐다. 2017년 착공 이후 총 1800억 원이 투입된 용당(항공MRO) 일반산단은 총 30만㎡ 규모로 조성돼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의 자립 기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동식 시장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제 사천은 항공기 제작을 넘어 정비와 운항 지원 기능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항공산업 생태계를 갖추게 됐다. 사천이 세계 시장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 미래를 굳건히 세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공된 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20만 7000㎡를 비롯해 지원 시설·공공청사·주거시설 용지 등을 갖췄다. 특히 산업시설용지 약 41%(8만 4000㎡)에는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KAI의 정비 시설·격납고가 이미 입주해 운영 중이다. 잔여 부지에는 향후 단계별로 정비 인프라와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단지 조성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추진한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179명의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화물기 개조(P2F) 및 부품 국산화 등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18일 사천 항공유지보수정비(MRO) 산단 준공식이 열려 경남이 동북아 항공정비 거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경남도 제공 18일 사천 항공유지보수정비(MRO) 산단 준공식이 열려 경남이 동북아 항공정비 거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향후 사천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산업·교육 기능이 집약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 개청한 우주항공청(KASA)과 항공MRO 산업단지 등 지역 우주항공 인프라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세계 항공MRO 시장이 2040년 22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임에도 현재 우리나라는 여전히 정비 물량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제는 이러한 구조를 바꾸어 국내에서 항공기를 정비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천이 우주항공 분야 생산 기반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정비 기반까지 갖추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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