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싱가포르 진출기업 간담회 주재…"애로 해소 지원에 최선"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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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진출 기업들, 고용허가제 기준 완화 등 건의

김정관(앞줄 왼쪽 네 번째)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현대차, LG전자, 셀트리온, 한화오션 등 싱가포르 현지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싱가포르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앞줄 왼쪽 네 번째)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현대차, LG전자, 셀트리온, 한화오션 등 싱가포르 현지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싱가포르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연계해 2일 현지에서 싱가포르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장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CJ, 현대자동차, 포스코인터내셔널, LG전자, 롯데면세점, 셀트리온 등 식품, 유통, 자동차, 바이오 등 국내 싱가포르 진출 기업 9곳의 관계자가 참석해 현지 경영 주요 현안과 애로 사항을 발표했다.

한·싱가포르 간 교역은 지난해 309억달러 규모로, 2022년 이후 3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서면서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최근 교역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되고 있어 교역 품목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수출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소비재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 인공지능(AI) 전환(M.AX)을 양국 협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정해 양국 고역·협력의 지평을 확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날 참석 기업들은 싱가포르가 내수 시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아세안 시장의 소비 트렌드와 변화를 선제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테스트 마켓'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아세안 협력 다변화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의 고용 허가 심사 프로그램인 'COMPASS' 제도로 인해 주재원 채용 및 파견에 어려움이 있다며 심사 과정에서 인정되는 학력 기준 대학 목록에 한국 대학의 반영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현대차 혁신센터(HMGICS)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 만큼 이런 지원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현지 진출 기업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면서 이날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조찬 면담에서 국내 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설명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싱가포르 제조연합회(SMF)는 '한·싱가포르 M.AX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조 A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의 아태본부 소재지인 동시에, ST엔지니어링 등 제조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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