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사업본부 AI 에이전트 상수iN 공개…인공지능 전환 본격화
부산 상수도사업본부 건물 전경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상수iN(가칭)'을 공개하며 상수도 행정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7일 오전 부산 상수도사업본부 AI 전환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상수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지능형 시스템 상수iN의 구조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상수iN은 기존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행정 지원 사례와 달리, 상수도 업무의 특수한 맥락과 현장 운영 경험을 중심에 둔 에이전트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내부 문서와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한다. 이는 단순한 문서 생성이나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실제 상수도 업무 흐름 안에서 직접 활용되는 업무 참여형 인공지능을 지향한다. 본부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데이터분석전담팀(TF)을 출범시켰으며, 현장 경험의 체계화와 반복 업무의 자동화 등 업무 중심의 AI 모델 정립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24시간 운영되는 도시 핵심 기반 시설인 상수도는 실시간 데이터와 시설물 이력이 방대하게 축적되는 분야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도입에 대해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지능화해 상수도 행정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시는 부산의 상수도 시스템을 공공 AX의 선도 모델로 육성해 전국의 공공서비스 혁신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