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버스 세우고 소화기 든 기사, 차량 화재 막았다
해운대구 도로서 차량 화재 초기 진압
버스조합 “정기 안전 교육 덕에 신속 대응”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인근을 지나던 버스 운전기사 임성택 씨가 신속히 진화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사진은 임 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는 모습.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인근을 지나던 버스 운전기사가 신속히 진화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26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 20분께 해운대구 우동 한 도로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승용차 엔진룸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자, 운전자 A 씨는 비상등을 켠 상태로 차를 세웠다.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시내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임성택(36) 씨는 이 모습을 목격하고는 곧바로 버스를 멈췄다. 이후 버스 하차 문 인근에 있는 소화기를 챙겨 불이 난 승용차로 뛰어가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임 씨는 큰불을 모두 끄고 안전을 확보한 후 버스 운전석으로 돌아가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임 씨가 화재 초기 진압에 성공하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 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화재 예방 교육을 진행한 덕분에 위급 상황에서 기사들이 당황하지 않고 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