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해자 유족, 피의자 신상공개 강력 촉구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모 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모 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신 남성들이 잇달아 숨진 이른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 모 씨의 즉각적인 신상 정보 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씨의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 씨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의자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피의자의 범행은 CCTV, 자백, 포렌식 자료, 챗GPT 검색 기록 등 압도적인 증거로 소명돼 있고 추후 발생 가능성도 여전히 현존한다"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피해자 유족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SNS 계정의 팔로워 수가 최근 폭증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피의자 외모를 칭찬하고 '예쁘니까 무죄'라는 식의 댓글을 달며 범행을 희화화하고 있다. 심지어 피해자들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글까지 유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모 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모 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김 씨가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고 피해가 심각할뿐더러 수사 중 추가 범행이 드러난 점 등을 들어 "모든 정상(사정·상황)을 엄중히 살펴 피의자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피해자를 비방하거나 가해자를 옹호·희화화하는 온라인 2차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사자명예훼손, 모욕죄 등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상해치사·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또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 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