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통합 국정" 강조
이 대통령 25일 청와대서 민주 상임고문단과 오찬
권노갑·정세균·김진표·정동영·박병석 등 참석
이 대통령 "한쪽 편 드는 게 아닌 통합 국정"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자들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가지고 국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은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닌 모두를 통합해 가는 국정을 해야 한다”며 ‘통합 국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민주당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권노갑·이용득 상임고문, 한명숙·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원기·임채정·문희상·김진표·박병석 전 국회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당 원로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당 고문단과 대면한 것은 지난해 8월 21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청와대 복귀 이후 첫 상임고문단 간담회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현재 민주당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매우 잘해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시 청와대로 오고 나니 많은 것들이 안정돼 가는 것 같다. 민주당이 새로 집권해 가시적 성과들이 조기에 나면서 국민이 많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통합 국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은 특정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선거 때까지는 한쪽의 편으로서 이기긴 했지만, 다음 순간부터는 모두를 통합해 함께 가는 국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상임고문단을 향해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초청이) 늦어서 아쉽고 죄송하다. 앞으로 자주 모시고 말씀 듣겠다”며 “수없이 많은 경험과 경륜으로 갖게 된 고견을 말해주면 국정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섞어놓은 것 같은 실용적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에는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줄탁동기’의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고문님들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 참으로 감사하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계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