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년의 꿈 실현하는 교육으로 전문가 대한민국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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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태 국립부경대 경영학부 교수·부울경전문가협의회 의장

우리는 어렸을 때 모두가 장래에 대해 막연한 꿈을 꾼다. 대통령이 꿈으로도 등장하고, 의사, 판검사, 소방관, 경찰관 등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유년시절에 흥미를 가진다. 그런데 이런 꿈들은 본인의 자질에 맞는 희망이기보다는 부모나 주위의 상황에 의해 그 꿈이 재단된 것이다. 따라서 꿈만 꾸는 유년시절을 지나면 이러한 꿈들은 사라진다. 여태까지의 교육과 진로지도는 자신의 꿈과 자질은 도외시되고 40, 50세가 되어서야 본인에게 맞는 적성을 깨닫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본인에게 맞는 꿈을 일찍 발견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양성되고 사회구성원들도 하는 일에 만족하여 더욱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교육 백년대계는 본인의 자질에 맞는 꿈을 꾸고 의지를 갖추어서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꿈을 실현하는 교육의 첫 번째 단추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자라나는 새싹들의 동화 속에 있는 막연한 꿈에 맞는 각 분야의 은퇴전문가를 만나게 하여 그 꿈을 체험해 보게 하는 것이다. 아무 꿈이 없어도 좋다. 막연한 직업상에 대해 한 발짝 다가서는 체험을 다양하게 해보면 자신이 몰랐던 자신의 자질을 발견하면서 구체적인 자신만의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막연한 꿈에 대해 학년별로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해나가다 보면 초등학교 마칠 때쯤에는 상당히 그 꿈이 벼려지고 또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앞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하겠다는 자기 주도적인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여태까지는 본인의 자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진로를 정하고 강요한 측면이 많았다. 또한, 학생들도 미래를 정하는 데 있어서 자기 주도적으로 되지 못하니까 학습하는 데 있어서 더 몰입하지 못했을 것이다. 꿈 없이 그냥 사회의 시류에 밀려 학습했던 과거보다는 꿈의 현실적 체험으로 훨씬 나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


학교에서 지도하시는 분들도 선생님 개인의 경험이나 사회의 양상에 학생의 미래를 맞추기보다는 학생의 자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등학교 마칠 때까지 이와 같은 체험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해나가면 고등학교 진학 무렵에는 학생들이 자기에게 맞는 진로를 알아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가일층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대학을 나와서 직업을 택하면서도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방황하는 청년층도 많다.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손실이다.


은퇴한 전문가의 활용이라는 측면도 경제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갑자기 길어진 기대수명과 맞지 않게 우리 주위에는 일찍 은퇴한 전문가가 많이 있다. 은퇴전문가의 활용도 인구절벽을 맞이한 현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일인데 그 한 가지 방법으로 은퇴전문가를 자라나는 새싹들과 연결하여 본인들의 전문성이 사회에 기여될 수 있도록 한다면 은퇴의 상실감을 극복하고 신구세대가 함께 노력하는 조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소중한 우리 미래세대들이 본인에게 맞는 꿈을 가지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이 뒷받침해준다면 선순환으로 미래세대가 늘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유년의 꿈을 체계적으로 실현하여 국민 전체를 전문가로 만드는 교육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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