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땅’ 통영 글로벌 해양레저관광지로 업그레이드…어떻게?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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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경남도 22일 서울서 기자회견
3월 클리퍼 요트대회 기항지 이벤트
해양레저관광 전세계에 알릴 무대로
국내 첫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접목

통영시와 경남도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 개최 계획과 대한민국 1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연계 전략을 공개했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와 경남도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 개최 계획과 대한민국 1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연계 전략을 공개했다. 통영시 제공

570개의 보석같은 섬을 보유한 ‘바다의 땅’ 경남 통영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에 시동을 건다.

통영시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 개최 계획과 대한민국 1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연계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영국 클리퍼벤처스 크리스 러쉬턴(Chris Rushton) 대표이사와 경남도 김상원 관광개발국장, 통영시 김외영 관광교통국장, 정원주 경남요트협회장 등 국내외 해양레저 주요 인사들이 배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통영의 국제 해양도시 도약 비전을 공유했다.

클리퍼 요트대회는 무동력으로 중간 기항지 없이 세계 일주에 성공한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1996년 창설한 극한의 해양스포츠 이벤트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약 11개월 동안 6대양 4만 해리(7만 4000km)를 항해한다.

아마추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도 높아 도전과 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영시는 2024년 9월 클리퍼벤처스, 경남도, 경남요트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시즌에는 전 세계 참가자 250여 명이 이끄는 10척의 요트 선단이 참가한다.

통영시와 경남도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 개최 계획과 대한민국 1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연계 전략을 공개했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와 경남도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 개최 계획과 대한민국 1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연계 전략을 공개했다. 통영시 제공

지난해 9월 영국 포츠머스에서 대장정이 시작을 알린 선수단은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동남아시아를 거쳐 오는 3월 통영에 도착한다.

통영은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공식 기항지로 운영된다.

이 기간 50여 개국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5000여 명과 국내·외 관람객 50만 명 이상이 통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지역 경제 낙수효과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 세계 100개국 이상 언론과 매체에 통영이 노출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통영시는 이번 기항 행사를 동아시아 항로의 전략적 거점이자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의 국제적 가능성을 알리는 상징적 무대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선수단 환영식과 출항식을 비롯해 국제해양레저포럼, 해양·푸드 페스티벌, 세계문화교류, 국제음악제, 경기정 투어 등 해양·문화·관광이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도. 부산일보DB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도. 부산일보DB

게다가 이번 대회 유치는 해양수산부 공모로 선정된 국내 최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과 맞물려 전략적 의미를 더한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민간 투자와 재정 지원을 연계해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멕시코에 있는 유명한 휴양도시 ‘칸쿤’이 모티브다. 칸쿤처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 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융복합레저도시를 지향한다.

지난해 첫 공모에 통영시와 포항시가 선정됐다. 202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000억 원에 민간투자 8000억 원 이상을 더해 1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조건이다.

통영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금호리조트와 손잡고 총 1조 1400억 원 규모로 밑그림을 그렸다. 통영의 중심인 강구안을 축으로 서부권(도산면)과 동부권(도남동)을 각각 해양문화·숙박·레저권역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도. 통영시 제공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도. 통영시 제공

통영시와 경남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기준의 마리나 및 해양 인프라 확충 △해양레저관광 산업 생태계 조성 △사계절 체류형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가덕도 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 등 대형 국책 인프라를 더해 통영을 명실상부 세계적인 해양레저 메카로 발돋움시킨다는 목표다.

클리퍼벤처스 크리스 러쉬턴 대표는 “통영은 뛰어난 해양 환경과 문화적 매력을 동시에 지닌 도시”라며 “K-컬처의 에너지와 결합한 통영 기항은 클리퍼 대회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기항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시 김외영 관광교통국장도 “이번 대회는 경남이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 대전환의 핵심 동력”이라며 “통영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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