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공장서 500kg 구조물 추락…50대 노동자 숨져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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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 50분께 사고
50대 하청업체 노동자 깔려
중대재해처벌법 여부 등 조사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경남 함안군 한 제지공장에서 추락한 500kg 구조물에 노동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 50분께 함안군 칠서공단 한 제지공장 천장크레인에 달려있던 500kg 철제 구조물이 약 5m 아래로 떨어졌다. 떨어진 구조물은 가로 7.5m·세로 1.8m 크기 직사각형 철제 발판이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 씨가 철제 구조물에 깔리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공장에서는 발판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구조물 양쪽에 줄을 매달아 천장크레인에 연결해 옮기던 중 한쪽 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 역시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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