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픽] 전시-안성하 개인전 ‘The Still Point of Seeing’
2월 20일까지 소울아트스페이스
사탕·담배 등 극사실적 표현 주목
안성하, Untitled,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안성하, Untitled,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담배꽁초나 색색의 사탕, 코르크 마개 등을 몽환적이고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주목받은 안성하 작가의 개인전 ‘The Still Point of Seeing’이 오는 2월 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에 있는 1977년생 작가는 부산에선 처음으로 개인전을 연다. 2005년 개관한 소울아트스페이스의 개관 20주년 기념전이기도 하다. 20여 점의 ‘사탕’시리즈 전체를 신작으로 준비했고, 또 다른 대표 연작 ‘담배’, ‘코르크’, ‘비누’ 대작도 각 1점씩 선보인다.
안성하, Untitled,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안성하, Untitled,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캔버스 가득 펼쳐진 달콤한 색채와 광택은 순간의 쾌락과 유년의 기억을 불러일으키지만, 빛나는 질감 아래에는 소멸 직전의 아름다움, 사라짐의 시간성이 함께 놓여 있다. 전시 제목 ‘The Still Point of Seeing-보는 것의 고요한 지점’은 거기서 비롯됐는지도 모르겠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변치 않는 영원의 순간을 뜻한다고 갤러리는 전했다.
작가는 또 이번 전시에서 작업 특성상 사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오랜 프로세스를 공유한다. 안성하는 오브제의 선명한 현실감을 얻기 위해 사진 레퍼런스를 필수적으로 사용해 왔다. 20년간 모인 수많은 사진 중 선별된 컷을 통해 일종의 설치도 병행한다. 관람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낮 12시~오후 5시. 월요일 쉼.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