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로" 금정산 새로운 미래 설계하자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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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금정산 거버넌스 미래 콘퍼런스
29일 부산일보 소강당서 열려


‘국립공원 금정산 거버넌스 미래 콘퍼런스’가 29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최송현 부산대 교수, 이청산 한국민예총 전 이사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옥창민 부산시 낙동강미래기획단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립공원 금정산 거버넌스 미래 콘퍼런스’가 29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최송현 부산대 교수, 이청산 한국민예총 전 이사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옥창민 부산시 낙동강미래기획단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립공원 금정산 거버넌스 미래 콘퍼런스가 29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최송현 부산대 교수, 이청산 한국민예총 전 이사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옥창민 부산시 낙동강미래기획단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립공원 금정산 거버넌스 미래 콘퍼런스가 29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최송현 부산대 교수, 이청산 한국민예총 전 이사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옥창민 부산시 낙동강미래기획단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속보=내년 3월 정식 개장하는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금정산국립공원을 앞두고 민관 협치에 기반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부산일보 12월 10일자 1·6면 보도)이 제기된 이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공식 논의의 장이 열렸다. 국립공원 지정을 넘어 향후 운영 관리·발전을 위한 관련 제도 정비와 함께 구체적인 민관 거버넌스 모델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국립공원공단과 부산일보는 29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10층 소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하는 ‘국립공원 금정산 거버넌스 미래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금정산의 생태·문화·환경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전국적인 명산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도심속 바다와 산을 연결하는 ‘부산 생태 관광 벨트’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국립공원공단이 금정산이라는 ‘하드웨어’를 관리하되 ‘소프트웨어’는 행정 중심 관리체계를 벗어나 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금정산 특성을 반영한 민관 협치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생태자원 보호를 중심으로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금정산 시민위원회’ 구성이나 중간지원조직 설립 등 구체적인 협치 모델도 논의됐다.

부산시 역시 민관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시 옥창민 낙동강미래기획단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역사 자체가 협력으로 이뤄졌다”며 “이제는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적이고 모범적인 운영을 위해 상설 협의체 형태의 운영위원회를 꾸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과 손영신 부산일보 대표이사, 범어사 정오 주지 스님,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백종헌 국회의원을 비롯해 부산관광공사·영화의전당 등 공공기관, 부산대·부산외대 등 지역 대학과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립공원공단과 부산시·양산시·북구·동래구·금정구·사상구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주대영 이사장은 “금정산은 도심형 국립공원이라는 점에서 관리와 보전의 균형이 더욱 어려운 곳”이라며 “부산 시민들의 제안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혜를 현장에서 꼼꼼히 반영해 명실상부한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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