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이혜훈 지명 대통령 통합의지에 '제명' 화답…한심해"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적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를 '해당 행위'로 제명한 것을 두고는 "배신행위로 볼 게 아니라 오히려 경제와 예산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예산을 만들 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창구로 생각하면 된다"며 "과민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 관점에서 봤을 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적재적소로 임명한 것을 더 평가해줘야 하지 않나"며 "배신이라고 규정하는 건 국민의힘 시각에서만 그런 것 같다. 국민은 그렇게 안 보고 오히려 잘했다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제1야당의 전직 의원이자, 현직 지역위원장을 국가 예산을 기획·편성·총괄·관리하는 요직 중의 요직인 기획예산처 장관에 임명한 대통령의 통합의지에 제명으로 화답하는 꼴"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통합 정치는 없는 국민의힘은 참 한심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21년 9월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국가미래전략특위 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올해 대선 국면에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역임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