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도 울산’ 미래 사업 예산 대거 반영 [2026년도 울산 국비]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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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2조 7754억 원

수중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1548억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38억

울산시 임현철 대변인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임현철 대변인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AI 대전환’과 ‘수중 데이터센터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국비를 집중 투입하며 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울산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올해보다 1725억 원(6.6%) 늘어난 국비 2조 7754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예산이 대거 반영된 결과다.

특히, 신규 사업은 총 86건 1548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AI 수도 울산’ 조성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지역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70억 원)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표준모형 개발(64억 원) △울산 석유화학 에이엑스(AX) 실증산단 구축(20억 원) △AI 선박 특화 기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증(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플랫폼 구축(22억 원)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47억 원) 예산도 신규로 확보해 친환경 에너지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울산의 위상을 높일 국제행사와 문화·관광 인프라 예산도 두루 챙겼다. 무엇보다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예산 38억 원이 반영돼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 분야에선 태화 친수관광체험 활성화 사업(10억 원) 등이 포함돼 관광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사업인 도로·SOC 분야에서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282억 원)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360억 원) △농소~강동간 도로 개설(93억 5000만 원) 등이 순조롭게 반영됐다. 시민 숙원인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781억 원)과 운영비(200억 원)도 확보해 의료 인프라 확충에 주력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는 민선 8기의 노력과 지역 정치권의 협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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