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음악으로 가득 찬 연말 선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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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콘서트 '홈'(HOME) 27일 부산시민회관
장르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음악적 스펙트럼 구축
'트와일라잇 왈츠' '유머레스크' 크리스마스 명곡 등 연주

열정적 음악성과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대중을 열광시켜온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사진)가 부산을 찾는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7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특별한 연말 콘서트 ‘홈’(HOME)을 무대에 올린다. 밝고 따뜻한 감성과 깊은 진중함을 겸비한 대니 구의 공연은 음악으로 가득 찬 ‘집’으로 관객들을 초대해 잊지 못할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니 구는 1991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6살에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해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헬렌 콸바서의 마지막 제자로 불린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도날드 웨일러스타인과 김수빈, 말콤 로위를 사사하며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2016년 ‘앙상블 디토’로 국내에 데뷔한 대니 구는 클래식, 재즈, 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자유로운 감각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펙트럼을 구축해왔다. 그는 JTBC에서 ‘대중에게 감성을 전하는 힘이 탁월한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최근 클래식 아티스트 최초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솔직한 일상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아우르는 행보로, 현재 그는 가장 주목받는 클래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와 교류해 온 대니 구는 올해도 관객들에게 설레는 연말 시즌을 선물하기 위해 소중한 인연들과 아끼는 음악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콘서트에는 그의 음악적 동반자들이 총출동한다. 오랜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드러머 석다연, 베이시스트 션 펜트랜드가 합류해 풍성하고 눈부신 사운드를 완성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은 아르헨티나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고,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를 장학생으로 수학했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전 세계에서 단 7명만 선발하는 ‘USC,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에 아시아인 최초로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활동했다.

프로그램 또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음악이 펼쳐진다. ‘트와일라잇 왈츠’ ‘유머레스크’(Humoresque), ‘블루 론도 아 라 투르크’와 같은 매혹적인 레퍼토리부터 ‘크리스마스에는 집으로’(I’ll Be Home for Christmas), ‘L-O-V-E’와 같은 크리스마스 명곡까지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빛나는 선율들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27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복지할인’ 대상자는 50% 할인 혜택.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할 수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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