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해사기구 최상위그룹 이사국 13회 연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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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사 분야 주도적 역할 기대

해양수산부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국제해사기구(IMO) 제34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국제해사기구(IMO) 제34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힌국이 국제해사기구(IMO) 최상위 그룹 이사국에 13회 연속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3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A그룹(해운국)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사 안전,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 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고, 이사회는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 기구다.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국가로, 이사국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62년 국제해사기구에 가입했고 1991년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5회 연임했다. 이후 2001년 처음 A그룹 이사국에 선출돼 올해까지 34년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해수부와 외교부는 이사국 선거를 위해 런던에 있는 주국제해사기구대표부와 회원국 소재 재외공관을 통해 수개월간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사국 선거 기간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영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단과 만나 양자 면담을 갖는 등 활발한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전 장관은 "이번 A그룹 이사국 13회 연속 선출은 우리나라의 해운·조선 강국으로서의 견고한 입지를 재확인하고 해사 분야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해운의 탈탄소·디지털, 자율운항선박 등 국제해사기구의 주요 현안 논의를 주도하고 관련 국제기준 제·개정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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