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경남 첫 ‘책문화센터’ 시민 작가 육성하는 요람될까
내달 1일 칠암도서관서 개관
내달 경남 최초의 책문화센터가 문을 여는 김해시 칠암도서관 모습.
시민 작가를 양성할 수 있는 ‘책문화센터’가 경남에서는 최초로 김해시에 문을 연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삼방동의 칠암도서관 4층에 ‘김해책문화센터’가 개관한다. 이전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진행됐다. 전국에서는 강원도 강릉시와 경기도 안성·부천시, 세종시에 이어 다섯 번째 사례다.
책문화센터는 콘텐츠 제작부터 출판, 마케팅, 전시 등 독서 문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김해시는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억 86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억 2200만 원을 들여 905㎡ 규모의 공간에 센터를 조성했다.
도서 대출이 가능한 독서 쉼터로 활용되고, 출판 인재 양성과 시민 창작 교육을 위한 지역독서문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식 개관에 앞서 이달 칠암도서관은 임시 운영을 하며 만화, 장르 소설, 독립출판물 등 특화된 장서를 대출하고 다음 달 개강할 창작프로그램의 수강 신청을 받았다.
칠암도서관 측은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2007년 ‘책 읽는 도시’를 선포한 곳으로 독서에 대한 시민 열망이 가득하다”며 “곧 김해책문화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시민 작가들이 많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칠암도서관은 지상 4층 연면적 5868㎡ 규모로 1999년 2월 삼방동에 문을 열었다. 김해 동부권에 있는 유일한 시립도서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550여 명에 이른다.
글·사진=이경민 기자 min@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