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교체 본격화
LH, 27일까지 사장 공모
HUG·부동산원 등도 공모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경. 지난 2015년 5월 본사 이전 후 10년 차를 맞았다. 부산일보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임 사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부동산원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교체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H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임기 3년의 사장을 공모한다고 홈페이지 등에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운 뒤 경영 실적 평가 결과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LH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통상 공모부터 임명까지 2∼3개월 걸린 전례를 고려하면 LH 신임 사장은 내년 초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추위는 지난 8월 말 출범한 LH 개혁위원회와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는 LH 개혁을 이끌 적임자를 찾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LH 수장을 맡게 된 전임 이한준 사장은 임기 만료 약 3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그동안 사표가 수리되지 않다가 지난달 30일 면직안이 재가된 바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함께할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교체 작업은 최근 들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7일부터, SR은 지난 13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HUG는 지난 7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각계 인사 10여 명이 지원했다. HUG 신임 사장은 내년 초 선임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한문희 전 사장이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 사상 사고로 지난 8월 사임함에 따라 곧 신규 사장 선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