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도로 줄여 공원으로… ‘15분 도시’ 괘법·감전 생활권 준공
길이 700m 사상광장로 그린카펫 조성
15분 도시 괘법·감전 생활권 ‘첫 성과’
부산시는 20일 오후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에서 15분 도시 제2차 해피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준공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일 오후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에서 15분 도시 제2차 해피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사상광장로 그린카펫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사상구 사상광장로 일대에 주차장과 도로를 줄이는 대신 선형 공원인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이 들어섰다. 부산시는 2027년까지 이곳에 보행환경 개선사업, 반려동물 숲속 산책로 등을 조성해 15분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에서 15분 도시 제2차 해피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은 기존 580m 구간의 노상주차장을 폐지하고 차로를 줄여, 길이 700m 폭 25m로 조성된 공원이다.
이는 제2차 해피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조성의 첫 성과다. 총 15개 사업으로 구성된 생활권 조성사업에는 괘내마을~사상공원 간 보행환경 개선사업, 동서이음길 종합정비사업, 반려동물 숲속 산책로, 낙동제방 인생꽃길 조성사업, 키득키득 파크 조성사업 등도 포함돼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362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차로와 철로로 인해 사람의 보행보다 개발 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사상교차로 일대 환경을 사람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생활공간과 연결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2023년 괘법·감전권 6.94㎢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진행해 왔다.
이날 준공식이 열린 현장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야외도서관 △15분 도시 체험 공간 △주민의 창구 프로그램(인공지능 초상화 스냅,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벼룩시장(플리마켓) △거리공연 등이 펼쳐졌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준공한 해피챌린지 사업은 단절된 도심을 ‘연결’로 바꾸는 첫걸음이자, 사상구 녹지를 잇는 중요한 연결 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문화와 여가를 누리고 마음을 나누는 다양한 15분 도시 기반을 마련해 부산 전체 삶의 질과 생활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