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엄용백 돼지국밥’ 싱가포르 분점, 우수 한식당 지정…총 7곳 새로 선정
싱가포르 내음·서울레스토랑 등도 지정
미 LA 바루·대도식당·수원갈비 선정돼
파리 고급 구이전문점 순그릴 샹젤리제
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바루는 한국의 발효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요리로 랍스터된장, 간장조림 은대구, 갈비, 산나물 밥 등 메뉴를 제공한다. 농식품부 제공
싱가포르에 있는 내음과 서울레스토랑, 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바루와 대도식당 등 총 7곳이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됐다. 부산 엄용백 돼지국밥의 싱가포르 분점도 이번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싱가포르와 미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우수 한식당 7개소를 새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는 한식의 품질 및 서비스, 위생관리, 한국산 식재료 사용 등 한식문화 확산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총 27개 항목을 평가해 7곳이 최종 선정됐다.
지정된 곳은 △싱가포르는 내음·서울레스토랑·엄용백 △LA는 바루·대도식당·수원갈비 △파리는 순그릴 샹젤리제다.
내음은 토마토 동치미, 메밀면, 초계, 소갈비, 주악 등 창의적인 메뉴로 구성돼 있다. 2022~2025년 미쉐린 1스타, 2024년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73위 등 연이은 호평을 받은 식당이다.
서울 레스토랑은 정갈한 한국식 구이 전문점으로 소고기와 찌개, 전, 잡채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제공되며, 고가구 등 한국적 소품을 활용해 전통적 분위기를 내고 있다.
엄용백은 부산의 ‘엄용백 돼지국밥’의 싱가포르 분점으로 돼지국밥 및 돼지구이, 간장 국수, 들기름 막국수 등을 제공하며 평상좌석, 처마 등 한국적 느낌을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바루는 한국의 발효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요리로 랍스터된장, 간장조림 은대구, 갈비, 산나물 밥 등 메뉴를 제공한다. 2024년 LA 타임스 올해의 레스토랑과 2025년 올 타임 이터 38에 뽑혔다.
대도식당은 서울 ‘대도식당’의 LA 분점으로 한국식 소고기구이 전문점으로 양념갈비, 불고기, 깍두기 볶음밥 등 한식의 맛을 그대로를 재현하고 있다.
수원갈비는 한국식 구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바베큐 그릴링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좋은 등급의 고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됐다.
순그릴 샹젤리제는 파리의 고급 한국식 구이 전문점으로 불고기, 소갈비, 돼지갈비 이외에도 잡채, 찌개등 다양한 한국식 메뉴를 제공한다.
지정된 한식당은 지정패 수여와 함께 홍보 콘텐츠 제작으로 국내외 홍보확대, 식재료·식기류 구매 지원 등 특전이 제공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수 한식당 지정제가 전세계 한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해외 우수 한식당을 2030년까지 100개소로 늘려 케이(K)-푸드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