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동북아 3국' 표기 순서 '한중일'로 원상복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동북아 3국의 공식 표기 순서를 '한중일'로 통일하기로 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는 '한일중'과 '한중일' 표기를 혼용하던 것을 '한중일'로 원상복구하겠다는 것이다.
동북아 3국의 표기는 전임 정부 이전까지는 ‘한중일’이 일반적이었다.
동북아 3국 정상회의체의 경우에는 개최 순번(일본-중국-한국)에 따라 ‘한일중 정상회의’라고 쓰기는 했으나 그 외에는 한중일 순서로 언급해 왔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3년 9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부는 동북아 3국을 ‘한일중’ 순서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당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 들어 가치와 자유의 연대를 기초로 미, 일과 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어 ‘북미’보다 ‘미북’, ‘한중일’보다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중일’ 표기 복원 방침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 기조 아래 나온 ‘대중 유화·대일 강경’ 조치로 풀이한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