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발전 위해 부산시·부산해수청·BPA 머리 맞댄다
올 4월 8년 만에 재개한 3개 기관장 행정협의회 하반기 회의 13일 개최
북항 재개발 효율적 추진 방안, 제19회 부산항 축제 등 13개 현안 논의
부산항 발전을 책임지는 부산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기관장 협의회 2025년 2차 회의가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4월 1일 부산해수청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참석한 3개 기관 관계자들. 부산해수청 제공
개항 150주년을 맞는 2026년 부산항 축제 준비와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 북항재개발사업 효율적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부산시장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다시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BPA)는 3개 기관장협의회 2025년 하반기 회의를 오늘(1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첫 회의를 부산해수청이 주관한 데 이어 이번 회의는 부산시 주관으로 시청에서 열리고, 다음 회의는 BPA가 주관한다.
3개 기관장 행정협의회는 부산항의 효율적 운영과 정책 일관성 확보를 위해 개최하는 정례 협의회로 2017년 이후 중단됐다가 올 4월 8년 만에 재가동됐다.
오늘 회의에 상정하는 안건은 13건이다. △북항재개발사업 효율적 추진·관리 방안 △2026년 제19회 부산항 축제 준비·기획 공동 협력 △제22회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 협조 △부산 분산에너지 특구지정에 따른 항만 AMP 전력공급 등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올 4월 1차 회의에서는 기관장들의 전향적 판단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실무 협의로 해결이 어려웠던 사안들이 실질적 논의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고, 이후에도 각 기관은 안건별 추진 실적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3개 기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연 2회 정례회의 체계 확립, 공동 현안 대응을 위한 실무협의회 수시 운영 등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협력체계 내실화를 통해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3개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BPA는 부산해수청, 부산시와 힘을 합쳐,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혜정 부산해수청 청장은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를 맞아 부산항은 다가오는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 항만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며, 지역사회 염원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기관장 행정협의회가 부산항을 중심으로 부산의 발전 전략을 고민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협력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항은 국가 해양경제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의 핵심거점으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항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