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발전 수색 재개 6시간 반 만에 1명 추가 수습…사망 총 4명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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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남은 3명 매몰자 수색·구조에 총력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11일 오후 보일러타워 5호기 부근에서 야간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11일 오후 보일러타워 5호기 부근에서 야간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11일 밤 60대 남성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날 구조 작업의 장애물이던 4·6호기 타워 발파 해체 후 붕괴한 5호기 타워에 대한 수색이 본격 재개된 지 약 6시간 30분 만이다.

소방청 대변인실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후 10시 14분 60대 남성 1명을 추가로 수습했으나 약 4분 뒤인 10시 18분 사망 판정을 내렸다.

수습된 매몰자는 5호기 잔해물 중 6호기 방향 입구에서 3∼4m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전체 인명피해는 사망 4명(60대 남성 2명, 40대 남성 2명)에 중·경상 2명(60대 1명, 40대 1명), 사망 추정 1명, 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남은 매몰자 3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소방 당국은 11일 낮 12시께 붕괴한 5호기 양옆에서 추가 붕괴 위험을 초래했던 4, 6호기 보일러 타워를 성공적으로 발파 해체했다. 이들 장애 요소가 제거됨에 따라 안전 문제로 중단됐던 수색·구조 활동이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다시 이뤄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수색·구조 전문가 70여 명과 400t급 크레인, 산소 절단기, 구조견, 매몰 탐지기 등을 총동원해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순식간에 붕괴하면서 당시 현장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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