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상하이시 상무위 공식 방문…28년 우호협력 이어간다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
교류 30주년 앞두고 협력 강화 논의
부산시의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1997년 우호교류 체결 이후 28년째 이어져 온 정기 교류의 일환이다.
부산시의회와 상하이시 인대 상무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의정 교류와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을 예정이다.
부산시의회 측은 안성민 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상하이시 인대 상무위 황리신 주임 등을 만나 양 의회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안 의장은 "우리 시의회와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간 우호교류의 역사가 28년째로, 수년 내 도래할 30년이라는 큰 전환기를 앞두고 양 의회간 협력 수준을 양적·질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류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28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정기 교류로, 부산시의회와 상하이시의회 간 변함없는 우호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 의회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고, 다가오는 교류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추진 등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대표단은 또 방문 기간 중 입법의견수렴센터, 플랫폼 기업 메이투안, 장장하이테크센터,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상하이도시계획전시관 등 주요 기관을 찾는다.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제도화하는 입법 참여 시스템을 확인하고, 플랫폼 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의 현황을 살펴 부산의 산업 정책과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상하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지원 필요성을 청취해 향후 기업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선진 도시계획 사례를 통해 상하이의 발전 전략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