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담 VIP 선물은 김해 '행운의 북어'
박현서 작가 도예작품 500점 납품
북어에 명주실 감은 액막이 재해석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
경남 김해시의 도예가 작품이 APEC 정상회담 초청 내빈 선물로 선택 받았다.
김해시는 ‘서정도예’ 박현서 대표의 작품인 ‘행운의 북어’가 다음 달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 내빈 선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박 작가가 올해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해당 작품으로 공예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가능해졌다.
작품 행운의 북어는 북어에 명주실을 감아 공중에 달아놓고 액막이와 행운을 빌던 전통 풍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작품에는 북어 아래 종 모양 장식물도 달려 귀여움을 더한다.
이번 APEC 정상회담에 내빈 선물로 납품하는 작품 규모는 500점이다. 방문객들은 행사 기간 기념품 전시장에서도 행운의 북어를 만날 수 있다.
박 작가의 이번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김해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센터는 지역 특화상품 개발을 위해 박 작가와 함께 상품개발, 제품 고도화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현재 이 작품은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 입점할 예정이며, 국립박물관 문화재단과 상품 판매 계약을 앞뒀다. 중소벤처기업부 ‘판판대로 사업’에 선정돼 아마존 입점을 추진 중이며, 현대백화점 더현대와 Hmall에 입점 요청을 받은 상태다.
김해시 문화예술과 측은 “진례면의 도자산업 집적지 활성화를 위해 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지역 도자 소공인의 상품개발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해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