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목예술중 전국 무대서 가장 빛났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제10회 실용음악&댄스 대회
밴드·보컬 부문 나란히 우승

제10회 전국 초·중학생 실용음악 & 댄스 경연대회 밴드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장목예술중학교 밴드부 스펙트럼. 장목예술중 제공 제10회 전국 초·중학생 실용음악 & 댄스 경연대회 밴드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장목예술중학교 밴드부 스펙트럼. 장목예술중 제공

경남 유일 실용음악 중심 특성화교인 거제 장목예술중학교가 전국을 무대로 또 한 번 눈부신 성과를 일궈내며 지역 예술교육 저력을 증명했다.

지난 6일 경남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초·중학생 실용음악 & 댄스 경연대회’에서 장목예술중 밴드부 스펙트럼과 2학년 황서윤 학생이 각각 밴드와 보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케이팝(K-POP) 스타와 실용음악 인재 등용문으로 전국 초·중학생 개인과 팀 50여 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장목예술중 학생들은 탄탄한 기본기와 기량, 독창적인 무대 해석, 관객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스펙트럼은 풍부한 사운드와 완벽한 호흡으로 “프로 무대를 방불케 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보컬 부문에 출전한 황서윤 학생 역시, 폭발적인 고음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단 만장일치 호평을 끌어냈다.

황서윤 학생은 “매일 흘린 땀의 가치가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10회 전국 초·중학생 실용음악 & 댄스 경연대회 보컬 부문 1위를 차지한 장목예술중학교 2학년 황서윤. 장목예술중 제공 제10회 전국 초·중학생 실용음악 & 댄스 경연대회 보컬 부문 1위를 차지한 장목예술중학교 2학년 황서윤. 장목예술중 제공

이번 성과는 학생 개인의 노력에 장목예술중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과 프로그램이 접목된 결과라는 평가다.

장목예술중은 2023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경남 최초 케이팝 중심 예술 특성화 중학교가 됐다.

이후 실기 중심 수업과 무대 경험 확대, 글로벌 공동 수업 등을 통해 학생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왔다.

장목예술중 박상욱 교장은 “이번 수상은 묵묵히 지켜온 교육철학의 결실이자 지역 예술교육의 희망”이라며 “전국 예술교육 무대에서 우리의 존재가 한층 더 주목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미래 케이팝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더 많은 청소년이 무대 위에서 가능성을 발휘하며 꿈을 키우고 세계와 소통하는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