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리랑 한자리에… 광복 80주년 '송 오브 아리랑' 공연
영호남 6개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 단원 250명 무대 올라
합창 뿐 아니라 국악기·서양악기 웅장하고 다채로운 화음
광복 80주년을 맞아 영호남 대표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가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음악 ‘아리랑’을 집대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이기선)은 오는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호남 교류 연주회 ‘송 오브 아리랑’(Song of Arirang)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광주·대구시립합창단을 비롯해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 단원 등 25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다.
진도아리랑·밀양아리랑·강원도아리랑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선율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30여 종의 아리랑을 집대성해 만든 대작을 공연한다. 임준희 작곡, 탁계석 작사로, 모두 6부로 구성됐다. 합창과 서양악기, 국악기가 어우러져 다채롭고 웅장한 화음을 선사하며, 우리 민족이 걸어온 역사 속 ‘극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6악장에서는 전 출연진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아리랑을 노래하며 평화와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이번 무대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부산시립합창단 이기선 예술감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영호남 대표 도시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리랑을 노래하는 것은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화합과 연대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 A석 1만 원. 국가유공자·장애인·학생 등 30~50% 할인 혜택.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