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잘했다…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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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베이비 방긋미소상 김지아 양

아이 덕분에 양가 어른들 행복
“건강하고 배려 많은 아이 되길”

큐티 베이비 방긋미소상을 수상한 김지아 양. 정대현 기자 큐티 베이비 방긋미소상을 수상한 김지아 양. 정대현 기자

“아이 낳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매 순간순간 들어요. 딸이 웃으면서 저희를 꼭 안아주거나,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할 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겠구나 싶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모여서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큐티 베이비 선발대회에서 방긋미소상을 수상한 김지아 양의 엄마 서해리 씨는 “딸과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주최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후 28개월의 지아는 귀여운 말투가 최고의 매력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대회 때 선보인 30초 영상에서도 장난스럽고 애교 섞인 말투로 심사위원과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즘은 부쩍 말이 늘면서 애교가 더욱 넘친다고 했다.

“특히 무언가 부탁할 때 ‘엄마 지아 이거 해주세요오~’ 하고 늘어지게 말할 때 정말 심장이 녹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사랑해요~’라고 말할 때는 저희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아빠도 사투리를 조금 쓰는 편이고 할머니와도 친해 말투를 곧잘 따라한다고 했다. 아직 세 돌 안된 아기가 사투리를 쓰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며 자랑했다.

“한번은 식구들과 다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앞차가 갑자기 급정거한 적이 있었는데, 지아가 ‘저 차가 왜 그러노~’라고 사투리로 말해서 온 가족이 놀람은 사라지고 배를 잡고 웃었어요. 특히 지아 덕분에 양가 어른들과 가족 모두가 웃고 따뜻해질 때, 부모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합니다.”

지아는 엄마 대신에 동생과 놀아주는 것도 잘 한다. 가끔은 의외의 말로 엄마를 놀라게도 한다.

“아직 어리지만 동생을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줄 때, 제가 다쳤을 때 ‘엄마 괜찮아’라고 걱정해 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또 증조 할아버지·할머니 댁에서도 배려 깊은 행동을 보여줄 때,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마음이 깊구나’ 하고 감동을 받습니다.”

딸과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가족 봉사활동을 꼽았다. 아빠, 지아, 동생과 다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을 꼭 가져보고 싶다고 했다.

“저희 눈에는 언제나 1등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아 기쁩니다. 지아가 지금처럼 아픈 곳 없이 건강하고 배려심 많은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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