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고민’ 한국 축구 대표팀… 월드컵 본선 경쟁력 첫 시험대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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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미국과 평가전

3일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옌스 카스트로프(사진 오른쪽). 연합뉴스 3일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옌스 카스트로프(사진 오른쪽). 연합뉴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대회를 앞두고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한국이 미국과 성인 대표팀 차원에서 경기를 갖는 것은 2014년 LA 친선전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원정은 사실상 본선을 향한 첫 시험대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은 해외파 합류가 불가능해 제한적이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미국도 아시아팀과의 대결을 준비하며 한국,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관심의 중심은 독일 태생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다.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 중인 그는 도전적인 성향으로 홍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카스트로프의 데뷔 여부는 대표팀 중원 재편의 핵심 변수다. 백승호, 박용우 등 기존 자원과의 조합도 시험대에 오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역할 변화 역시 주목된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주장직을 유지했으나, 홍 감독은 그의 포지션 변화를 시사했다. 손흥민이 어떤 위치에서 얼마나 뛰는지가 경기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미국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한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던 포체티노와의 재회가 흥미롭다.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이 복귀했고, 신예 다수가 합류해 세대교체 실험도 병행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이 명단에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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