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부산 160mm 물 폭탄... 부울경 17일까지 비
밤사이 누적 사상 192.5·사하 178.5
15일 오후까지 부울경 20~60mm 비
16일에도 5~20mm·17일 또 비
지난 밤사이 부산에는 누적 160.3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부산·울산·경남에 비는 15일 오후 그쳤다가, 16일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부산 중구 대청동 대표 관측지점에는 누적 160.3mm의 비가 내렸다.
부산 사상구에는 누적 강수량이 192.5mm로 관측됐고, 사하구 178.5mm, 부산진 171.5mm, 북구 170.0mm, 북부산 165.9mm, 금정구 165.5mm 등으로 나타났다.
부울경은 당분간 하늘이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부울경에 내리는 비는 15일 오후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누적 20~60mm이다.
이어 16일 오전부터 밤 사이 5~20mm 가량의 비가 내리겠고, 경남서부내륙은 10~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에도 새벽부터 밤 사이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30도, 울산 29도, 경남 29~33도로 예상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1도, 경남 20~23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 28도, 경남 27~30도로 예보됐다. 1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부산 24도, 울산 23도, 경남 20~24도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 29도, 경남 27~30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4~15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16~17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 강수량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