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10명 중 1명 부산서 일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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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구원, 지역민 거주·고용 현황 분석
부산, 경남 창원시·양산시 순 통근자 많아
“해당 지역 간 생활권 연계성 재확인 의미”

퇴근 시간대 통근자 차량이 몰리는 대동화명대교 진입로 모습. 김해시 제공 퇴근 시간대 통근자 차량이 몰리는 대동화명대교 진입로 모습.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민이 가장 많이 통근하는 지역은 부산, 창원, 양산. 밀양시 순으로 나타났다.

김해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김해경제동향&이슈 6월호’에 김해시와 인근 지역 간 거주·고용 현황 분석 결과를 담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김해시에 거주하는 취업자 수는 29만 명으로 이 중 75.9%에 해당하는 22만 명이 김해시 내 직장에서 근무했다. 나머지 7만 명은 인근 지역의 직장으로 통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 김해시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7만 명으로 조사돼 김해시와 인근 지역 간 교차 통근 규모는 총 14만 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시에 살면서 인근 지역으로 통근하는 사람 중에는 부산으로 가는 비중이 52.7%(3만 700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창원시 27.5%(1만 9000명), 양산시 11.1%(8000명) 순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김해시로 통근하는 사람도 부산시 거주자가 57.1%(4만 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창원시가 26.4%(1만 8000명), 밀양시 7.6%(5000명)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경남 김해연구원이 발표한 ‘김해시와 인근 지역 간 거주·고용 현황’ 분석 결과.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연구원이 발표한 ‘김해시와 인근 지역 간 거주·고용 현황’ 분석 결과. 김해시 제공

김해연구원은 통계청 KOSIS 지역별 고용조사와 국가 교통 DB의 통행목적별 통행량 자료 등을 결합해 이번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는 △주거·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한 정주 유인 강화 △김해시 거주자의 지역 내 일자리 전환 지원 △고용 지표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해연구원 김재원 원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김해시 맞춤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김해시와 부산, 경남 창원·양산·밀양시 등 인근 지역과의 생활권 연계를 정량적으로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개원한 김해연구원은 두 달에 한 번 지역 경제 동향과 이슈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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