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아파트 화재로 숨진 자매 부검… 연기 흡입 사망 원인
경찰, 4일 오전 자매 부검 실시해
화상 제외한 외상 없는 것으로 조사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살, 6살 자매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이들의 사망 원인이 다량의 연기 흡입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4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지난 2일 기장군의 한 아파트 화재로 숨진 자매에 대한 부검이 이뤄졌다. 부검 결과, 화상을 제외한 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다량의 연기 흡입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불이 난 정확한 경위도 조사 중이다. 전날 합동 감식에서는 에어컨 주변이 발화 지점으로 분석됐다. 에어컨 전원선이 연결된 멀티탭에서 전선이 합선된 흔적이 발견됐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