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일 전국에 '갑호비상'… 부산 투·개표소 2300명 투입
경찰은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경비를 위해 당일 오전 6시부터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부산 전역 투·개표소 930곳엔 경찰관 2300여 명이 배치된다.
경찰은 대선 본 투표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신임 대통령의 집무실 도착 때까지 경찰 전원이 모두 현장에 배치되는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 가능한 상태다.
부산경찰청은 부산 내 투표소 914곳에 총 1828명을 투입해 인근 순찰을 강화한다.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등 우편물 회송 시에도 선관위의 투표함 회송 차량에 무장 경찰관이 2명씩 동승해 호송차량을 경비한다. 부산 개표소 16곳에는 약 30명씩 경찰관 총 480여 명을 투입해 개표가 끝날 때까지 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
투개표 종료 시까지 지하철역과 교차로 등 부산 시내 6개 주요 지점엔 총 120명의 경찰기동대가 배치된다. 경찰은 거점 대기 근무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즉응태세를 유지한다. 유사시 현장에 즉시 출동해 조치할 계획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