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유스호스텔 수탁 운영자 공모…8월 중 개장 목표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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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본법 근거 설립 법인·단체

고성군이 340억 원을 들여 건축한 유스호스텔. 8747㎡ 부지에 연면적 7199㎡, 지하 2층·지상 9층 4개 동 규모다. 객실 수는 46개, 최대 수용인원은 192명이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이 340억 원을 들여 건축한 유스호스텔. 8747㎡ 부지에 연면적 7199㎡, 지하 2층·지상 9층 4개 동 규모다. 객실 수는 46개, 최대 수용인원은 192명이다. 고성군 제공

속보=경남 고성군이 하반기 개장을 앞둔 유스호스텔(부산일보 5월 1일 자 11면 등 보도) 운영자를 공개모집한다.

고성군은 유스호스텔 효율화와 수련 활동 프로그램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시설 관리와 운영 전반을 책임질 수탁 운영자 공모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청소년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나 단체다.

군 홈페이지에 공고한 신청서와 제안서를 작성해 17일까지 인구청년추진단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군은 이달 중 수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운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7월 말 또는 8월 중 개장할 계획이다.

위수탁 기간은 협약 체결 후 3년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유스호스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운영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스호스텔은 고성 지역의 고질적인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으려 기획한 프로젝트다.

인구 5만 명 남짓인 고성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 조선 산업이 제 몫을 못 하자 사계절 운동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를 토대로 2018년 한해 18개 불과했던 전국·도 단위 체육 대회를 지난해 76개로 늘렸다. 매주 1개 이상의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경제 유발 효과는 227억 원 상당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열악한 숙박시설 탓에 제대로 된 낙수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당수 출전팀이 인접한 통영에 여장을 풀면서 정작 소비는 지역 밖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유스호스텔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총 사업비는 340억 원,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사업자인 고성그린파워가 출연한 상생협력 기금 140억 원에 산자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보탰다.

연면적 7199㎡, 지하 2층·지상 9층 4개 동 규모로 객실 수는 46개, 최대 수용인원은 192명이다.

여기에 다양한 편의시설과 국제회의·연수·워크숍·전시회 등 마이스(MICE) 산업을 수행할 300명 규모 대형 컨벤션 시설도 갖췄다.

특히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 전 국가건축위원장이 설계를 맡아 차별화했다.

군은 유스호스텔을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체험형 관광,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 다각적인 활성화 전략을 통해 지역 상권과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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