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서 일제히 대통령 선거 본투표…자정께 당선인 윤곽 [이슈네컷]
1. 내일 전국서 일제히 대선 '본 투표'…자정께 당선인 윤곽 나올 듯
제21대 대통령선거의 본 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본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며,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함에는 투입구 봉쇄 및 특수봉인지 봉인 조치가 이뤄지고, 경찰의 호송 아래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 뒤 오후 8시 30∼40분께부터 개표를 시작합니다. 총 254곳의 개표소가 설치된 가운데, 이번 대선부터는 개표 과정에 수검표도 도입됩니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께부터 드러날 전망입니다.
2. 어린이집서 2살 원아 사망…목에 걸린 이물질은 ‘백설기’
지난달 22일 경기도 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2살 아이가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담임 교사 A 씨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조사 결과 A 교사는 사고 직전 백설기 종류의 떡을 잘라서 원아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B 군이 떡을 먹다가 목에 걸리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자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하임리히법'을 실시했지만. B 군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진 끝에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을 부검한 뒤 "기도 폐쇄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A 교사의 행위와 B 군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3. 지카바이러스 올해 국내 첫 환자…제주서 신고돼 방제작업 중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올해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9일간 인도네시아를 여행한 C 씨는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오한과 근육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을 보였던 C 씨의 건강은 호전 중인 가운데, 당국은 환자 거주지와 생활지역 반경 200m 내에서 모기를 채집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특별 방제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모기에 물렸다 감염되고, 우리나라에서는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례는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임신 중 감염되면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 퇴진…3년 계약 못 채우고 물러나
선수 시절 '국민타자'로 불렸던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48) 감독이 계약 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났습니다. 두산 구단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3년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기하지 않는 두산의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출사표를 올렸는데요. 하지만 두산은 투수진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현재 KBO리그 10개 팀 중 9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는 3일부터는 '롯데 출신'인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입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