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차' 양산 물금역 주변 정비사업 완료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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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조정과 버스·택시 승강장 설치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첫·막차 시간 연장해
2027년까지 물금역도 전면 리모델링 착수


최근 완공된 경부선 물금역 광장 주변 전경. 양산시 제공 최근 완공된 경부선 물금역 광장 주변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와 한국철도공사가 경부선 물금역 전면 리모델링에 착수한 가운데 물금역 주변에 대한 정비사업이 완료됐다.

양산시는 최근 16억 원을 들여 물금역 주변 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한 ‘물금역 주변 정비사업’을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산시는 물금역 광장(2891㎡)과 인접한 회전교차로의 위치를 조정했다.

버스 승강장과 택시 정차대의 동선을 분리하는 한편 택시 승강장도 추가로 확보했다. 출구 차로를 1차로 더 확보해 교통 흐름 개선과 함께 보행자의 안전도 확보했다.

또 철도와 시내버스 간 연계 환승 체계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 8번 노선을 물금역까지 연장하고, 첫차와 막차 시간 또한 조정했다. 버스 승강장도 새로 설치했다.


정비사업 전 경부선 물금역 광장 주변 전경. 양산시 제공 정비사업 전 경부선 물금역 광장 주변 전경. 양산시 제공

이밖에 기존 물금역1길을 경유하던 시내버스 26번과 137번, 138번 노선을 황산로변으로 승하차 지점을 통합해 버스 운행의 효율성과 정시성을 높였다.

앞서 양산시는 2023년 12월 물금역 KTX 정차 이후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버스와 택시. 승용차 간 교통 혼잡과 보행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물금역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국유지 편입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취소한 뒤 새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공사를 재개했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경부선 물금역 전경. 양산시 제공 최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경부선 물금역 전경. 양산시 제공

이와 함께 양산시는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금역 시설 개선과 증축 공사에 들어갔다. 2027년 상반기에 준공되는 이 사업에 12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현 물금 역사가 증축되고, 노후화된 승강장 선상 연결 육교도 신설된다. 선상 연결 육교와 승강장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된다.

지난해 물금역 이용객이 역사가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도 72만 6000명에 비해 42.5%가 늘어나는 등 2023년 12월 물금역에 KTX 정차 이후 해마다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란 대중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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