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소식] ‘국제전기전력전시회’에 스마트 전력망 구현 기술 선보여外
◆한전KDN, ‘국제전기전력전시회’에 스마트 전력망 구현 기술 선보여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 등 전력망 자동화·안정성 개선 솔루션 전시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COEX C Hall 개최된 ‘2025년 국제전기전력전시회’에 참가해 스마트 전력망 구현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전KDN과 한국전력을 비롯한 주요 발전회사(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수력원자력, 중부발전)를 포함해 총 850여개 기업이 참가해 발전·송배전·변전기자재, 에너지신사업 등의 전시 품목을 뽐냈다. 한전KDN은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 △배전자동화용 통신중계장치(AWB/PLC) △SG(Smart Grid) 기기 보안인증시스템 △KCMVP 암호모듈 총 5종의 솔루션을 출품했다.
또한, 전시관 내 신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에너지ICT 기술을 공유하고 이벤트 참여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한전KDN의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는 배전자동화 시스템의 원격 운영을 통한 배전선로 데이터 취득과 개폐기 감시·제어로 고장 위치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선로를 분리해 전력 복구 속도를 개선하는 핵심기술로, 계통 보호 기술에 보안기술을 더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최고의 전력품질을 보장하는 한전KDN의 배전분야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다.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전력계통 연계와 분산형전원에 따른 전력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설치 과정의 용이성과 경제성 제고와 전력 품질 관리와 불평형으로 인한 블랙아웃 등의 사고 예방을 도와준다.
배전자동화용 통신중계장치(AWB/PLC)는 배전분야 현장 감시를 위한 것으로 광통신 케이블 포설이 불가한 지역의 통신음영 문제점을 해소하고 가공선로용 무선과 지중선로용 PLC로 구분 개발해 다양한 배전환경에서 실증을 완료했다. 향후 한전KDN의 배전분야 기저사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장치다. 특히, 전력망 보안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보안인증 시스템과 KCMVP 암호모듈로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은행에서 사용자에 대한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사용자를 확인하듯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에서 운영되는 스마트계량기, 배전장치, 전기차 등 다양한 전력기기에도 고유 인증서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 대한 정확한 전력 사용량 청구와 전기사용량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도와주는 스마트그리드 보안인증 시스템과 국정원 인증을 받은 KCMVP 암호모듈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 개발한 보안 프로토콜과 경량 암호화 기법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보호와 통신 안전정을 확보한 이 기술들은 미래형 전력망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보안인증 시스템은 2018년 한국전력의 다양한 시스템에 도입한 이후 2021년 EV충전기용 시스템, 2022년 고압 AMR설비 인증시스템 등 안전한 전력통신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후 스마트계량기 1500만대 구축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전KDN-전자기술연구원, ‘에너지 디지털전환’ 기술협력 약속
차세대 그리드·신재생·AI·등 에너지ICT 융합 통한 R&D·인력교류
한전KDN(사장 박상형)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원장 신희동)은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과 전자기술 연구 선도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각 기관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 혁신을 공동으로 이끌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은 박상형 한전KDN 사장과 신희동 KETI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장 인사말씀, 기관 소개와 협약식, 협약에 따른 양 기관의 역할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한전KDN과 KET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그리드 기술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응용 기술 △신재생에너지 연계 기술 △에너지분야 인공지능 및 보안 적용 기술 등 4대 분야에 대한 중점 협력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 선도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 R&D 주제 발굴 및 국가과제 공동 추진 △기술 도입·이전 △연구 인프라 상호 활용 △인력 교류 및 기술워크숍,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개발뿐 아니라 실증과 상용화에 이르는 전 주기 협력을 통해 에너지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공동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에너지 그리고 전자 기술의 융합은 미래 사회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기본”이라 강조하며 “앞으로도 KETI는 전력 및 에너지 분야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기술 자립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AI중심으로 재편되는 에너지 산업 환경에서 디지털 기술 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에너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함께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