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문화·예술계도 일제히 환영… 이승환 "한잔하겠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문화연대·예술행동·작가회의 등
성명서로 환영과 변화 촉구 밝혀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SNS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SNS에 "한잔하겠다"고 올리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토브컴퍼니 제공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내려진 후 문화예술계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문화연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의 파면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며 시민을 탄압한 정권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자,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 대개혁과 체제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거리에서, 일터에서,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더 많은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여 함께 싸우고 변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 영화인연대, 한국민예총, 한국민족춤협회 등 270여 단체가 참여한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시 형식의 입장문을 내고 ‘우리 모두의 힘으로 붉디붉은 해를 띄워 올린 새아침’이라고 파면 선고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시민의 아우성으로 그리는 대동 세상/예술의 쾌활한 울림으로 부르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며 ‘금강석처럼 더 단단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빛나게 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광화문 시민농성장에서 예술행동캠프를 열고 문화예술인 동조 단식, 문화제, 예술 난장, 시국선언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작가회의도 보도자료를 내 “마침내 오늘 그토록 기다리던 헌법재판소의 일성을 듣게 되었다”고 밝힌 뒤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거나 훼손하는 모든 전체주의 파시스트 세력에 단호하게 대처하자”고 주장했다.

가수 이승환은 SNS에 안주 사진과 함께 가수 이승환은 SNS에 안주 사진과 함께 "어떻게 안 마실 수 가 있어요"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SNS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비판하며 공연 허가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기도 한 가수 이승환은 SNS를 통해 “한잔하겠다”며 공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어요”라며 의사도 안 된다고 했지만 술을 마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네요. 대한민국 만셉니다”라고 마무리하며 팬이 보냈다는 안주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영화감독 변영주는 자신의 SNS에 파면 소식을 전하는 MBC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방 빼세요”라고 올렸다. TV에 ‘윤석열 파면’이라는 자막이 뜸과 동시에 박수 소리가 들렸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