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꽁꽁… 다음 주 초에나 풀릴 듯
부산 8~9일 영하 5~7도 맹추위
11일께야 평년 수준 회복 예고
대기 정체로 한반도에 지속적인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주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진다. 지난 3일 ‘입춘’부터 시작된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나 되어야 풀릴 예정이다.
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8~9일 부울경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유지되는 등 한파가 이어진다. 8~9일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부산 영하 7도와 영하 5도, 울산 영하 8도와 영하 6도 등 부울경은 최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다.
경남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7일까지 경남 서부내륙 지역에는 3~8cm의 눈도 내린다. 7일 오전에 경남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주말 동안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야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8~9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4도와 5도이고 부울경 전체로도 주말 동안 영하 2도에서 5도 분포로 춥겠다.
기상청은 추위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재확장하고, 북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에 밀려 들어와서라고 설명한다. 서해상은 해기 차(대기와 해수의 온도 차)가 커 구름이 다량 형성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고, 한반도 동쪽은 매우 건조해 부울경 지역에 발효 중인 건조주의보가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 초에 기온이 상승해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0일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오르겠다. 11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해 부산 최저기온도 영상권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면 평년 기온을 회복하지만, 이후 다시 추위가 찾아올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포근할 가능성이 크지만, 변수에 따라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수 있고, 이대로 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