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현장 직접 챙긴다
차관보, 6~7일 부산 주요사업 현장 방문
글로벌 물류‧금융거점 등 분야별 애로 점검
특별법 공청회 준비 중…특별법 제정 ‘박차’
부산 청년마을·워케이션센터 등 정책도 점검
행정안전부는 6~7일 이틀간 부산시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이하 특별법안)’ 관련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워케이션 거점센터, 청년마을 및 빈집 정비사업 등 행정안전부 주요 정책현장을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의 이번 방문은 부산지역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사업관계자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부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김 차관보는 글로벌 물류‧금융거점, 디지털·첨단산업거점, 글로벌 교육·생활·문화·관광 거점 등 부산지역의 주요 현안인 ‘특별법안’의 분야별 주요사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기관의 애로사항 등을 직접 확인한다.
‘특별법안’은 제21대와 22대 국회에서 부산지역 여야 의원 전원이 공동으로 발의해 관계부처 협의를 마친 후 행안위 법안소위에 상정돼 있으며, 공청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부산을 물류·금융 및 디지털‧첨단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특구‧지구 지정 및 특례 등을 담고 있으며, 교육, 생활, 글로벌 문화‧관광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행안부는 부산시와 적극 협력해 ‘특별법안’을 제정해 부산의 글로벌허브도시 도약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활성화와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어서 김 차관보는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조성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부산 동구 아스티 호텔 24층)도 방문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재원으로,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15개 광역 지자체, 107개 기초 지자체(인구감소지역 89개, 관심지역 18개)에 배분된다. 부산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탁트인 바다 전망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실내 업무공간 배치가 특징으로, 오피스, 숙박(1박에 5만 원, 최소 3박 이상), 5만 원 상당 관광바우처 등이 지원된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에 생활인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을 도입하고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김 차관보는 또한, 2021년 행안부 청년마을로 선정된 ‘이바구마을’에서 청년활동과 함께 청년유입을 통한 지역 활력증진 방안과 민관 협업으로 빈집을 정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김 차관보는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현장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고 현장의 의견을 행안부 주요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