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특사는 오는데… 한국, 무기 지원 어쩌나 [트럼프 재집권]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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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그간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맞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검토해 오던 한국도 입장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른 시일 내 한국에 국방장관을 특사로 파견해 무기 지원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 일정을 물밑 조율 중이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한국의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게 할 가능성이 높아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

정부의 기류 역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달 31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한국의 무기 지원 기준에 대해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되느냐 안 되느냐로 정하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전황의 문제”라며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와 보조’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북한군 파병으로 한국 안보에 가해지는 위협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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